[수요 설교 본문]
로마서 1장
10.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in my prayers at all times; and I pray that now at last by Gods will the way may be opened for me to come to you.
[수요 설교 이문장 목사]
<하나님의 허락을 구하라>
사도 바울이 로마 방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가집니다
평생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러 로마에 가고 싶은 마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로마 성도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1 로마에 좋은 소식을 전하고 은사를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뜻이 맞는지 질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뜻 안에서 로마로 가는 길이 열려지길 간구합니다
2 로마로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지만 길이 열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하는 것일까요?
로마로 가고 싶은 열정이 정말 컸습니다 지금까지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로마 방문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 같은데 뜻을 바꾸어 가게 했으면 좋겠다고 떼를 씁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고 갈 길을 열어주세요
그렇게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떼를 쓰며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기도 내용이 아닙니다
로마에 가서 좋은 소식을 전하고 어떤 은사를 나누어주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열망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이 넣어 주신 것입니다
나의 유익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던 사도 바울에게 로마로 향한 간절함과 열정을 넣어주신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로마로 가는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끊임없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방향과 열정을 넣어주셨는데도 왜 길이 막혔을까요?
13절에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하나님의 생각, 비전, 열정을 넣어주시고 기도하게 했는데 왜 길이 막혔을까요?
왜 길이 열리지 않고 계속 기도하게 했을까요?
정답 : 아직은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아서 기다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 뜻 안에서 여러분에게 나아갈 길 얻기를 원하노라 그런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해 주시면 로마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므로 그것을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열정으로 기도했지만 하나님의 허락하심을 기다리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기도생활 엿보기를 모범으로 삼고 그런 경지까지 닮아야 합니다
이것이 거룩한 욕심이고 거룩한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 꾸준히 기도합니다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는 영적으로 깊은 세계를 살면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같이 동행하는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런 정도까지 자라야 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적어도 하나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길이 되어야 합니다
그 길은 하나님께서 열어주십니다
'한 개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게 된다'
인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서도 그런 말을 합니다
물이 장애물에 부딪히면 자연히 다른 곳으로 흐릅니다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신앙 바깥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도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에게 길을 열고 닫는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려있습니다
길이 열리는 것은 로마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취업의 길, 결혼의 길, 사업 형통의 길..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길이 열려지는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공을 들여 애를 써도 이것이 문을 여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허락해야 열립니다
이것을 기억하면 힘들고 어려울 때 즉각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열립니다
우리 손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서 기묘한 일을 행하십니다
그리고 환경을 조성해 주십니다
싱가폴에 있을 때 어떤 해에 교수로 올 수 없겠냐는 초청이 왔습니다
큰 아이가 마지막 고등학교 학년이라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환경입니다
억지로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한 해가 지나 대학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근무하던 트리니티 대학 아시아기독교연구센터 소장이셨던 분이 말레이시아 감리교회 주교로 발령받아 가게 됩니다
그분이 황의용박사입니다
어는 날 우리 부부는 싱가폴을 떠나기로 결정했는데 다음 날 미국에서 신학교로 올 수 있냐고 같은 분이 같은 초정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제 손이 미치지 않는 영역인데 하나님이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 전화를 받는 시점이 절묘합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는 느낌이 확 밀려옵니다
너무도 신묘막측하고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십니다
인간적인 설명이 안되게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런 은혜를 체험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자녀로 살면서 주님을 위해 일을 할 때도 한참을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곧장 비전을 이루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두레교회 사역을 위해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으로 올 때 주신 비전을 주셨는데 길이 막혀있습니다
좋은 책을 쓰는 길도 막히고, 강해서를 쓰는 일도 막히고 다른 계획도 있는데 진행이 안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말씀의 세계로 여행하는 일도 신나게 하고 싶은데 그 길도 안 열리고 있습니다 비전을 주셔서 가슴은 뜨거운데 안 열립니다
영어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뜨거운데 길이 막혀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까지 기도합니다
사도바울은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고 로마로 가서 좋은 소식을 전하려는 생각과 열정이 있습니다
그 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내 길을 사탄이 막았다고 합니다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인데 여건이 허락하지 않을 때는 기도하며 기다릴 때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허락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으나 내 생각과 하나님의 때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인 카이로스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인 것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할 때 당장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클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가장 필요한 때 주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원하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긴 세월을 참으면서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바라노라..
여행하려고 할 때 좋은 여건으로 갈 길이 열리기를 원합니다 모든 여건이 좋고 주변이 평안하고
여러분에게 가는 좋은 일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표현으로 모든 일이 잘되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일이 허락되고 모든 일이 잘되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은 잘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에게 가는 일이 잘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일이 잘되어 로마로 가고 싶습니다
요한 3서 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
여기서 잘된다는 것은 'prosper'입니다
로마에 가는 것이
번성하고 번창하며 성공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로마로 가는 여건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뜻입니다
로마로 가는 것이 잘되는 일이고 모든 것이 잘되어 로마로 가고 싶습니다
두 가지 표현이 다 맞습니다
로마서를 고린도에서 쓰고 있습니다
한창 소아시아 지역을 다니며 박해를 받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3차까지 선교하고 있는데 이 모든 일이 잘되어 여기 사역을 마무리하고 로마로 가는 것이 좋은 일이다 로마로 가는 자체가 번창하는 일이고 잘되서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로마에 가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감옥에 가서 고통당하고 순교를 당하십니다
로마에서 네로 황제 때 대화재이후 죽임을 당합니다
그렇게 최종 목숨을 잃고 순교를 당하는 그 길이 좋은 일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것이 번창, 번영, 성공하는 일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백을 한 분이 있습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세례를 베푸는데 사람들이 몰려갑니다
영적인 지도자로 인정받았던 세례요한이 말합니다
당대 세례요한은 어마어마한 분입니다 그 분이 말합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그분이 흥하는 것이 나의 성공이고 잘된 일입니다 그런 뜻입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서 좋은 소식을 전하고 하나님의 자녀들, 예수님 제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이 좋은 일이고 그 길이 열려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우리가 품어보기 바랍니다
일상 속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를 위해 수고하십니다 자녀를 낳으시고 계산하지 않습니다
모든 자녀를 위해 있는 것, 없는 것 다 쏟아 붓습니다
자녀들이 성공하면 됐지.. 아이들이 잘되면 그것으로 행복해.. 나는 늙고 병들어도 뒤돌아 서서 내 할 일 다했고, 내 삶의 헌신을 다한 것 만으로 기쁘고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의 몸된 교회를 향해, 하나님을 향해 그런 마음을 품어보는 것이 소중합니다
사도 바울이 속에 있는 것을 다 나눠주고 죽임을 당해도 기쁩니다
그렇게 기도합니다
나는 무너지고 병들고 넘어져도 자녀들이 잘되면 부모들이 기뻐합니다
내가 죽음으로 들어가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는 것으로 기뻐합니다
모함을 당해도, 감옥에 갇힌 것이 복음의 진보를 이룬 것을 기쁘다고 말합니다
교회를 세우는 과정에서 손해를 당해도 이것이 복된 일이고 잘된 일이며 기쁜 일이다..그런 고백을 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 증거를 풍성히 보여주시고 사도 바울처럼 마음을 지켜 예수 능력, 평안, 자유를 가득 담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시선은 하나님의 허락을 구하는 경지까지 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도 맞고 하나님의 때에 허락을 받은 다음 움직이고 순종하는 경지까지 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를 본받으라" 말합니다 우리도 가능성이 있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쓰임받고 무너져도 그것이 나의 번영(prosper)이고 잘된 일이며, 성공이고 기쁨입니다
그런 고백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 우리 모두 들어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