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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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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19. 12. 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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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본문]

열왕기상 8장

62.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
Then the king and all Israel with him offered sacrifices before the LORD.
63. 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이만 이천 마리요 양이 십이만 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Solomon offered a sacrifice of fellowship offerings to the LORD: twenty-two thousand cattle and a hundred and twenty thousand sheep and goats. So the king and all the Israelites dedicated the temple of the LORD.
64. 그 날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와 소제와 감사제물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여호와의 앞 놋제단이 작으므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다 용납할 수 없음이라
On that same day the king consecrated the middle part of the courtyard in front of the temple of the LORD, and there he offered burnt offerings, grain offerings and the fat of the fellowship offerings, because the bronze altar before the LORD was too small to hold the burnt offerings, the grain offerings and the fat of the fellowship offerings.
65. 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과 칠 일 도합 십사 일간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So Solomon observed the festival at that time, and all Israel with him -- a vast assembly, people from Lebo Hamath to the Wadi of Egypt. They celebrated it before the LORD our God for seven days and seven days more, fourteen days in all.
66. 여덟째 날에 솔로몬이 백성을 돌려보내매 백성이 왕을 위하여 축복하고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On the following day he sent the people away. They blessed the king and then went home, joyful and glad in heart for all the good things the LORD had done for his servant David and his people Israel.

[목요 새벽 설교 김태형 목사]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봉헌을 합니다 언약궤를 들여 놓고 백성 앞에서 연설을 하고 무릎을 꿇고 기도한 후에 백성들을 축복합니다
이 모든 내용이 성전을 봉헌하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은 엄청나게 많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성전봉헌을 마치고 있습니다

7년만에 성전이 완공되었고 수만명이 동원된 대규모 공사입니다
솔로몬은 심혈을 기울여 재료를 준비하여 하나님 성전을 짓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성전 봉헌식 장면도 솔로몬이 전심으로 노력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역사상 이렇게 많이 굉장한 제물을 하나님께 드린 일이 없을 정도입니다
양이 십이만 마리, 소가 이만이천마리나 됩니다
놋제단이 제물을 수용할 수 없어 뜰에서 전부 드릴 정도로 엄청났고 7일간 하나님께 성전 봉헌 예식을 거행합니다

큰 회중이 모였습니다 솔로몬 혼자가 아니라 온 백성이 함께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모여 제사를 드리는 일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에는 나라가 분열되어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역대하에는 같은 내용을 기록했는데 심히 큰 회중이 함께 하였고 레위 자손이 악기를 동원하여 찬양했다고 했습니다

모든 백성에게 베푼 하나님의 은혜로 백성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성전 봉헌식이 당시에는 진정으로 드려진 예물이고 제사였으며 전심으로 힘과 마음을 다해 최상의 공을 들인 예식이었습니다
이 자체로도 귀한 봉헌식이지만 7년의 짓는 과정도 하나님께 온전히 공들여 일해온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성전 봉헌 자체는 경이롭고 칭송받을 일인데 이렇게 지어진 성전이 나중에 무너집니다
다시 훗날에 재건되고 증축되지만 또 다시 무너집니다
이렇게 모든 자원을 끌어 모아 수많은 일꾼이 동원되어 봉헌된 것도 대단한 헌신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무너지고 말았나요? 솔로몬은 말년에 엉뚱한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이것이 솔로몬의 문제인가요?
이것은 인간의 문제입니다
솔로몬 잘못보다는 인류의 죄입니다
솔로몬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헌신을 보여주었지만 성전은 무너지고 솔로몬도 곁길로 갑니다
이것이 인간의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예수님도 헌신된 사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세리와 바리새인이 성전에서 기도할 때 바리새인의 기도는 듣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자기를 의롭다고 하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바리새인은 사람들 눈에는 헌신된 자들입니다
이들은 기도하기를 '하나님이여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토색 불의 간음을 행하지 않았고 세리와도 같지 않습니다'
바리새인은 당시 사회 도덕적인 죄에 빠지지 않은 구별된 자들입니다
헌신된 자들입니다 구약 말씀도 잘 지키고 종교적으로 금식하며 십일조를 하면서 완전히 하나님께 헌신된 자들입니다 자신을 의롭다고 믿으면서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교만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것이 헌신의 결과입니다

탕자의 비유에서도 둘째 아들이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 왔을 때 잔치를 베풉니다 맏아들이 언짢아하고 노여워합니다
'나는 여러해 동안 아버지를 섬겨왔는데
잔치를 벌인 적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이것이 헌신한 맏아들 모습이고 결과입니다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헌신한다고 하지만 결과는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고 다른 이들을 멸시하는 교만이 있습니다

사람은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서운해 합니다
부자 청년도 예수님께 찾아왔을 때 '어떻게 영생을 얻습니까' '계명을 지키라'
'다 지켰습니다'
그렇게 말을 합니다 스스로 헌신되 자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따르지 않습니다
헌신된 자들은 스승이 되길 좋아하고 인사받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합니다
바리새인은 헌신된 자이지만 이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최대한 예우를 다해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대대적인 헌당예배를 드리며 정성을 다하고 공을 드립니다
그런 헌신이 쌓은 성전은 바벨탑처럼 무너집니다

성경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모습조차도 한계가 있고 온전한 헌신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모든 인류의 문제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더 잘 지키고 계명을 지키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은 항상 온전히 지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어떻한 헌신도 온전히 이룰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셨습니다 사람들의 헌신보다 예수님 헌신을 찬양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나의 헌신을 자랑스러워하면 교만해집니다
자기 만족이 아닌 하나님이 나에게 보여주신 완전한 헌신을 묵상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의 헌신이 완전한 헌신입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의지하는 이유도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시는 헌신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완전한 헌신의 모습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낮아지셔서 종의 형체로 오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헌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우러러 보고 찬양해야 할 헌신으로 본받아야 합니다
십자가 죽음뿐 아니라 이 땅에 오셔서 매 순간 매 초마다 완전한 순종의 모습을 우리를 대신하여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특권을 주시기 위해 아버지께 드릴 완전한 헌신을 죽기까지 이루셨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하나님이 나를 붙드시고 있습니다
우리 헌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일시적일수 있으나 차마 헌신이라고 말하기조차 부끄럽습니다

솔로몬처럼 위대한 헌신이 지속되지도 못하고 완전하지도 못합니다
이 순간에도 우리는 하나님께 헌신할 수 없고 신실하지도 않지만 예수님을 통해 완전한 헌신을 배워 성령을 통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자녀의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를 붙드시고 믿음을 부어주시며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헌신을 감사해야 함니다

하나님의 헌신을 생각하며 '저는 무익한 종입니다' 고백하며 하나님의 헌신으로 인해 우리 마음이 녹아지고 새로워지고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