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의 어리석음

[새벽 설교 본문]

열왕기상 12장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충고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Then King Rehoboam consulted the elders who had served his father Solomon during his lifetime. "How would you advise me to answer these people?" he asked.
7.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They replied, "If today you will be a servant to these people and serve them and give them a favorable answer, they will always be your servants."
8.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
But Rehoboam rejected the advice the elders gave him and consulted the young men who had grown up with him and were serving him.
9.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자문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He asked them, "What is your advice? How should we answer these people who say to me, `Lighten the yoke your father put on us?"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아뢰어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The young men who had grown up with him replied, "Tell these people who have said to you, `Your father put a heavy yoke on us, but make our yoke lighter -- tell them, `My little finger is thicker than my fathers waist.
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
My father laid on you a heavy yoke; I will make it even heavier. My father scourged you with whips; I will scourge you with scorpions."

[목요 새벽 설교 조천일 목사]

<르호보암의 어리석음>

우리가 크고 작은 결정을 할 때 어떤 조언을 들어야 하는지 본문에서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40년간 통치하면서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이끌었으나 말년에는 악한 일을 행하여 백성들의 고통이 심했습니다
아들 르호보암이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르호보암이 세겜에 가서 백성들의 요구를 듣습니다
"솔로몬 왕이 그동안 많은 세금과 노역으로 고통스럽게 하였으니 이 짐을 덜어주옵소서"
이에 르호보암은 3일 뒤에 다시 만나자 하고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을 위해 주변 사람의 도움을 구합니다 솔로몬이 살아있을 때 섬기던 신하들이 조언합니다
"그들 백성을 섬기신다면 그들 요구에 좋은 말로 답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그들은 영원한 종이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말기에는 백성들의 형편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로한 신하들이 그들 요구대로 답변할 것을 조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리더의 역할이 담겨 있는 조언입니다
왕으로 백성을 다스리지만 그들을 섬기며 사랑하고 품어주는 하나님의 대리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런 왕, 리더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사람은 구약에는 없습니다
왕의 역할을 온전히 행하시는 진정한 왕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완벽한 왕으로 오셨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 가운데 낮고 천한 곳으로 오셨습니다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함께 하시러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지금은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원한 왕으로 섬기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이웃을 섬기며 잘 관리하는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직장, 가정에서도 아랫 사람들을 예수님 마음으로 잘 섬기는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속성이 편한대로 사람들을 대하려고 합니다 사람을 조종하려는 죄성이 있습니다
자신은 덜 손해보고 싶어서 손해를 끼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같은 리더쉽을 가지려면 예수님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왕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자신과는 계속해서 싸워야 합니다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말씀 앞에서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에서 나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빠, 엄마, 형, 누나, 직분자, 선생님으로서 잘 살고 있는지 말씀으로 점검하고 조금씩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섬기려고 낮아진 것처럼 우리가 본받아 살려면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르호보암 왕은 백성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겨 함께 자란 소년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는 자들은 아닙니다
르호보암이 41에 왕이 되었으니 최소한 30대 중반에서 40대에 이르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조언은 욕망이 가득한 상태에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왕이여 솔로몬이 백성들을 무겁게 하였다면 더 무겁게 해야 합니다
더 강한 힘으로 눌러서 힘을 보여야 합니다"
당시 주변 강대국이 통치하던 방법입니다 주어진 권력으로 백성들을 압제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왕의 백성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왕의 권력도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것입니다
이 조언은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가 가진 권위를 점검해야 합니다
젊은 신하들은 세상적인 방법으로 권위를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우리의 권위를 이처럼 사용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빠니까, 엄마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다른 사람을 누르려고 하고 대접받으려고 하지는 않나요?
하나님 앞에 겸손히 살아야 합니다
주어진 재능, 권위, 힘, 재물은 우리가 탁월해서 가진 것이 아니라 주님이 베푸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겸손히 섬기며 사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왕의 자리에 앉은 르호보암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계속 누리기 위해 3일 후 노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젊은 친구들의 의견을 따라 말합니다
왕의 결정은 악한 리더십이며 우매함의 극치입니다
하나님은 르호보암의 지혜없음을 사용하셔서 여로보암에게 열지파를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나뉘이게 됩니다

만약 르호보암이 다윗처럼 기도한 후 하나님께 간구하였다면 어땠을까요?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인정하고 하나님께 주도권을 드렸다면 납북분열은 유보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이 심판하려고 할 때 모세가 기도해서 그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요나가 니느웨에 심판을 선포할 때 그들이 회개하니 진노의 심판을 멈추십니다

르호보암은 중요한 결정을 앞에 두고 자신의 뜻대로 합니다 르호보암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습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결정이나,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리나요? 하나님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기도하면서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분명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지를 내세우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주께 구하는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복된 길을 걷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섬기는 리더십을 보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조금 더 손해 보고 나가는 태도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 지위, 권위는 하나님으로 부터 온 것을 인정하고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크고 작은 결정에서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기도하며 주께 인도함을 받는 복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