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설교 본문]
열왕기상 17장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him: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Go at once to Zarephath of Sidon and stay there. I have commanded a widow in that place to supply you with food."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So he went to Zarephath. When he came to the town gate, a widow was there gathering sticks. He called to her and asked, "Would you bring me a little water in a jar so I may have a drink?"
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As she was going to get it, he called, "And bring me, please, a piece of bread."
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As surely as the LORD your God lives," she replied, "I dont have any bread -- only a handful of flour in a jar and a little oil in a jug. I am gathering a few sticks to take home and make a meal for myself and my son, that we may eat it -- and die."
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Elijah said to her, "Dont be afraid. Go home and do as you have said. But first make a small cake of bread for me from what you have and bring it to me, and then make something for yourself and your son.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For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s: `The jar of flour will not be used up and the jug of oil will not run dry until the day the LORD gives rain on the land."
[수요 새벽 설교 김상엽 목사]
<사르밧 과부>
'내 기대와 다를 때'
북이스라엘 오므리 왕조에서 가장 악한 왕 아합이 등장합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비와 이슬이 몇 년간 내리지 않을 것을 선포하고 시돈으로 갑니다
아합은 바알을 비와 이슬을 주관하는 신으로 섬기고 있는데 목숨걸고 경고한 후 시돈 사르밧으로 갑니다
거기는 이세벨의 고향이고 바알과 아세라의 본거지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편한 곳으로 인도하지 않고 바알과 아세라 종교 중심지로 가게 합니다
이제 편한 곳으로 가게 하리라는 엘리야의 기대와는 딴 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는 사뭇 다르게 일하십니다
사르밧에 가서도 힘있고 유력한 사람을 붙여 준 것이 아니라 과부의 도움을 받게 합니다
마지막 남은 음식을 먹고 죽으려는 과부를 만나게 하십니다
좀 더 그럴듯한 방식으로 돕지 않으시고 어려운 환경을 만나게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1 때를 따라 비와 이슬을 내리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 주십니다
2 이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이를 극복하는 힘은 믿음과 순종임을 알게 하십니다
결국 사르밧 과부를 통해 일용할 양식을 넉넉히 얻게 되고 과부도 살게 됩니다
사르밧 과부의 순종이 환경을 이기는 원동력이 됩니다
엘리야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상황이라고 해도 참된 믿음과 순종이 모든 것을 이기는 원동력이 됨을 알게 하십니다
저는 고2 말에 신학교를 가기로 서원을 했습니다
자연계 이과에서 과학과 건축을 공부하려고 했는데 예수님을 만나 삶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고3 때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십니다
신학을 하기로 한 후부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기대와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11년간 신학 박사과정까지 마친 후 돌아보니 하나님의 도우심이 곳곳에 있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하나님이 버려둔 것 같고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돌아보니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엘리야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대로 응답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선의 것으로 도와주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분을 신뢰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한 날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