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본문]
열왕기하 9장
1. 선지자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The prophet Elisha summoned a man from the company of the prophets and said to him, "Tuck your cloak into your belt, take this flask of oil with you and go to Ramoth Gilead.
2. 거기에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의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그를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
When you get there, look for Jehu son of Jehoshaphat, the son of Nimshi. Go to him, get him away from his companions and take him into an inner room.
3. 기름병을 가지고 그의 머리에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하지 말지니라 하니
Then take the flask and pour the oil on his head and declare, `This is what the LORD says: I anoint you king over Israel. Then open the door and run; dont delay!"
4. 그 청년 곧 그 선지자의 청년이 길르앗 라못으로 가니라
So the young man, the prophet, went to Ramoth Gilead.
[토요 새벽설교 도원우 목사]
<길르앗 라못에서>
엘리사가 제자 선지자 청년에게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후를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 기름부으라고 명합니다
본문은 선지자 엘리사가 제자 중 하나를 불러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예후에게 기름을 붓게 하는 장면입니다
주의 말씀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데 실세 가문에 반역하는 말씀을 명하고 있습니다
세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을 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는 목숨을 내놓고 해야되는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씀을 전할 때도 어느 정도 비위를 맞춰가면서 상황을 보며 말하게 됩니다
하물며 현재 정권이 살아 있는데 반역적인 말씀이 임했을 때 그것을 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이 있으면 명령이 임할 때 지체하지 않고 전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 사관 생도는 소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 흐름에 때가 묻지 않은 제자가 분명합니다
엘리사는 말씀에 순수하게 반응하는 제자를 선택합니다 아합 정권이 서슬이 무섭게 살아 있는데 한 소년을 불러 허리를 동이고 준비해서 기름을 가져가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말합니다 그를 이스라엘 왕으로 삼노라 말하고 도망하라고 덧붙입니다
이것을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세상적으로 아무 가치없는 자가 청와대에 들어가서 픽션이나 소설같이 이해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형편없고 보잘것이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대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시길 바랍니다
선지자 생도는 군대장관이 앉아 있는 곳에 가서 말합니다 기름을 붓고 아합을 치라고 전합니다
아합의 모든 남자를 멸절하라고 합니다
소년 선지자가 두렵고 떨리지만 스승이 말한 대로 말씀을 전합니다 서슬퍼런 권력자 앞에 가서 목숨걸고 예후에게 할 말이 있다고 전합니다
영적 무협지의 한 장면같습니다
정말 살 떨리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이 역사 한 가운데 개입하셔서 보잘것 없는 소년을 사용하여 역사를 이루어가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인데 하나님의 종들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역사 배후의 주역인데 왜 우리 세계사에는 하나님의 종들이 정면에 나타나지 않습니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세상 역사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힘이 없고 영향이 없는 자들이기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배운 세계사, 한국사 등 역사의 주인공은 연기같이 사라집니다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 이 모든 일의 배후에 기도하는 종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 종들을 통해 역사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세상을 휩쓸게 허락하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끝내는 날도 정해 놓았습니다
사람을 새로 태어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 이십니다
아합이 실세로 정권을 가졌어도 때가 되면 남자는 모두 멸절된다는 저주를 받습니다
살아있는 정권에게 심판을 말할 수 있는 자는 하나님이 종입니다
우리 눈에 없는 것 같은 하나님이지만 살아 있는 하나님을 보는 영적인 종이 되길 바랍니다
아합의 집이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되리라 예언합니다
소년이 기름을 붓자 "예후는 왕이라"
믿지 않는 자들은 민첩하게 행동합니다 예후가 대권을 잡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세상 사람은 권력에 민감합니다
예후가 보잘 것 없는 소년의 예언을 듣고 기름을 붓자 예후 밑에 옷을 깔고 차기 왕에게 무릎을 꿇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세상 권력에 경배하지 말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배하시길 바랍니다
엘리사는 생도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빨리 도망치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겁이 나서가 아니라 말씀만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말씀 외에 다른 것이 덕지덕지 붙으면 안됩니다
말씀이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말씀이 주어진 과정에 대해 묻고 말씀을 덧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덧붙이거나 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순전하신 뜻만 살아남도록 그대로 전하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