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본문]
마태복음 16장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Jesus turned and said to Peter, "Get behind me, Satan! You are a stumbling block to me; you do not have in mind the things of God, but the things of men."
[고난주간 3일차 이문장 목사]
<사탄아 물러가라>
예수님이 마지막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십니다
사람들이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 중의 한 명이라고 합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의 말을 전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 보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다시 묻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멋진 답변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이 그 답에 칭찬을 하십니다
마태에 따르면 이 때로부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시기 시작했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3년간 제자들을 훈련하시고 이 때를 기다려, 그 시간을 기점으로 며칠 지나지 않아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구원 역사의 정점을 찍는 일을 하실 것을 비로소 계시해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이 순간이 계시의 말씀을 주시는 분수령이 되는 시점입니다
대제사장에게 죽임을 당하고 제 3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말씀하십니다
3년간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이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정확한 답을 한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숙연한 마음으로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여 "그리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붙잡고 한켠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끌고 갔다는 뜻입니다 항변하다는 'rebuke' 로 예수님을 꾸짖었다는 것입니다 감히 예수님을 꾸짖고 나무랍니다
더 나아가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이런 망발이 어디 있습니까
베드로의 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그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본문입니다
돌이켜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여기서 영어성경은 똑같이 'rebuke'를 사용합니다
베드로를 호통치며 야단을 치십니다
그것은 사탄에게 "사탄아 내 뒤롤 물러가라 너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사탄이 구원의 역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할 때 예수님이 단호하게 물리치십니다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도 그렇게 호통을 치십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사탄의 공격이 들어옵니다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하나님의 대장정이 시작될 때 사탄이 광야에서 시험합니다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먹거리 문제로 시험합니다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천사가 발등상 하나도 다치지 않게 하리라" 하나님을 이용하라고 할 때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산꼭대기에서 "나한테 절하라 천하만국을 주리라"
예수님이 "사탄아 물러가라"
단호히 물리치십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사탄에게 호통을 치며 물리치십니다
베드로가 사탄의 이용을 당해 인류 구원의 길을 방해하며 망발을 할 때 "사탄아 물러가라" 명하십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말씀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길을 가는데 사탄의 방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 부활의 길을 끝까지 가는데 방해하지 마라 사탄에게 호통을 치십니다
예수님은 시종일관 하나님의 일에 집중하십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우물가에서 대화를 하십니다
제자들이 읍내에 갔다 와서 물을 때 대답하십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결국 죽어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형벌이 너무 힘들어 지나가게 하시기를 잠깐 구하다가 다시 아버지의 뜻을 구합니다
인류 고뇌를 몸으로 느끼시면서 사생 결단하며 십자가의 길을 흐트러짐 없이 가겠다고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에 집중하는 삶을 시범으로 보여주십니다
그 모습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살았고, 십자가의 길을 자신의 삶 전체로 본받았던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빌립보서 2장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Your attitude should be the same as that of Christ Jesus: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Who, being in very nature God, did not consider equality with God something to be grasped,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but made himself nothing, taking the very nature of a servant, being made in human likeness.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And being found in appearance as a man, he humbled himself and became obedient to death -- even death on a cross!
인간으로 태어나 갈보리 언덕에서 물과 피를 다 쏟고 죽임을 당하기까지 먹고 마시는 것, 세상에 폼내고 살아가는 것에 단 한순간도 한 눈을 팔지않고 사셨습니다
인자는 머리둘 곳이 없도다 하실 정도로
시종일관 십자가만 바라보고 걸어가신 예수님이십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단호하게 외쳤던 주님을 바라 봐야 합니다
노아는 자기 생각, 변명을 할수 있는 상황에서도 모든 자원을 다 쏟아 부어 방주를 만들면서 불평, 불만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기 생각이 없는 자처럼 방주가 완성되는 순간에 이르도록 끝까지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중첩되어 보여줍니다
이 새벽에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우리 안에 들어오는 육신의 생각, 내 뜻, 유혹하는 사탄의 달콤한 생각들과 음성들이 들려옵니다 잘먹고 잘 사는 그 길, 이름을 내고 폼나게 사는 길, 권세와 영광을 누리며 사는 길, 하나님을 원하는대로 조종하며 이용하는 길에서 단호히 거절하고 "사탄아 물러가라"
외치시기 바랍니다
순종의 길, 생명의 길을 가겠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세상의 유혹이 올 때 "사탄아 물러가라"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처럼 예수님 마음을 품고 살겠다 생명의 길, 기적의 길을 누리며 사는 것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사탄을 물리치는 하루 하루의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