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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을 기억하는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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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20. 5. 21. 06:14

본문

[새벽설교 본문]

베드로전서 4장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The end of all things is near. Therefore be clear minded and self-controlled so that you can pray.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Above all, love each other deeply, because love covers over a multitude of sins.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Offer hospitality to one another without grumbling.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Each one should use whatever gift he has received to serve others, faithfully administering Gods grace in its various forms.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If anyone speaks, he should do it as one speaking the very words of God. If anyone serves, he should do it with the strength God provides, so that in all things God may be praised through Jesus Christ. To him be the glory and the power for ever and ever. Amen.

[목요 새벽설교 김상엽 목사]

<종말을 기억하는 신앙>


마지막이 있다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견딜 위로를 줍니다
특히 고통 중에 있을 때끝이 보인다면 조금만 더 인내하려는 소망을 가집니다
우리 눈에 끝이 보이면 견뎌낼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군대에서 2~3년을 버틸 수 있는 것은 때가 되면 전역을 한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로 견딥니다
저는 학사장교로 대학 졸섭 후 군입대를 했습니다
4개월의 훈련 후 소위로 임관합니다
25년간 자유롭게 살다가 군대에 갔습니다
갑자기 통제와 간섭 속에 훈련을 받으니 무척 힘들었습니다 한여름 산악생존훈련을 합니다
일주일간 산 속에 살면서 밤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행군을 합니다
7~8시간 땀으로 범벅되어 씻지도 못한 채 텐트를 치고 잠을 잡니다
산에서 땅을 파면 벌레가 나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주일간의 산악훈련을 이겨내는 유일한 소망은 4개월만 버티면 소위로 임관하여 밥플떼기 하나 달고 장교로 배치된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더럽고 힘들어도 끝이 보인다면 견딥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시련과 고통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편지하면서 어떤 신앙을 전제하고 있나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힘든 것을 참아내라는 것입니다 우주적인 종말이라기 보다는 만물의 마지막도 때가 있음을 인식하고 살아라
마지막 때가 임박했다는 것은 재림할 날이 있음을 인식하고 오늘을 살라는 것이고 이것이 종말론적 신앙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알 수는 없지만 다시 오시는 때가 있음을 인식하고 지금을 산다면 어려운 현실에서 위로를 얻습니다
성도가 고통과 시련가운데 있어도 의인과 악인을 심판하실 때가 있으니 오늘 위로와 소망을 얻습니다

베드로는 마지막 때를 인식하라고 전제하면서 행할 행동이 있다고 말합니다
8절 '서로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열심히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애정표현을 잘하지 못합니다
'사랑' 이란 단어가 부담스러워 뒷부분의 '은사'에 대해 말씀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로 사랑해라' 그 말씀이 묵상되면서 하나님이 부담감을 주십니다
사랑한다는 감정적인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하나님이 계속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사랑은 감정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본문의 사랑은 아가페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전적인 사랑입니다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그 사람의 상황, 처지, 상태를 이해함으로 생기는 사랑입니다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사랑보다는 상대방의 상황,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관용을 베푸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습니다
상대의 처지, 상황을 이해할 때 이런 처지에서 저런 행동을 했구나 이해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강의를 합니다
자주 지각, 결석을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훤칠하고 에너지 넘치는 학생입니다
그 학생에 대한 비판이 생겨납니다
성적을 F주어야지 생각까지 올라옵니다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을 모시고 가고 약을 챙기느라 늦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학생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 학생도 한 두 번을 말할 수 있으나 자주 말하기 민망하니 그럴 수 있겠구나 이해가 됩니다
사람의 처지, 형편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을 가지면 충만한 사랑이 나옵니다 두레교회 안에서 신앙 생활을 어려워하는 지체가 있습니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기도할 수 있는 이해와 사랑이 가득한 성도들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교회가 하나되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어 주님 오실 때 칭찬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