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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기도에 힘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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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20. 6. 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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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본문]

사도행전 1장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Then they returned to Jerusalem from the hill called the Mount of Olives, a Sabbath days walk from the city.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When they arrived, they went upstairs to the room where they were staying. Those present were Peter, John, James and Andrew; Philip and Thomas, Bartholomew and Matthew; James son of Alphaeus and Simon the Zealot, and Judas son of James.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They all joined together constantly in prayer, along with the women and Mary the mother of Jesus, and with his brothers.

[수요 새벽설교 김상엽 목사]

<오직 기도에 힘쓰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예수님은 3년 간 사역하신 후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중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미리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 부활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에게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 명령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하고 이제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들의 모습은 기대와는 사뭇 다릅니다

제자들은 평소 유하던 다락방에 모입니다
왜 그곳에 모였을까요?

1 사도행전 8절 지상 명령에서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누가행전)에서 약속하신 성령이 능력을 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라는 말씀을 기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 두려워 숨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기다리기 위해 다락방에 있었다기 보다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회복을 기다렸는데 예수님은 부활 후 승천하십니다
천사들은 승천하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신다고 약속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자들은 걱정과 두려움, 난감한 마음으로 다락방에 모인 것입니다

3 연약하고 담대하지 못하면 온전히 주님을 따르지 못합니다
나중에 제자들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복음을 담대히 전합니다
여기에서의 모습은 중간 형태의 마음입니다
복음서에 보인 모습 보다는 담대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모습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후 담대해 집니다

이렇게 다락방 제자들의 마음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성령을 기다리는 마음, 유대인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모였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마음이 복합되어 다락방에 모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다락방에 모인 모습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이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 성숙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들이 비전을 가지고 모이기보다는 연약한 마음을 갖고 근심, 걱정이 뒤섞여 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임을 귀하게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임을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전하는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별볼일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다락방 모임을 통해 전세계에 복음이 전해지게 하십니다

제자들의 작은 모임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됩니다 로마제국에 비해 극히 왜소한 모임입니다 유대인 박해를 피한 연약한 모임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우리들의 거창한 계획 때문이 아니라 내 안에 능력과 자원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일하시며 당신의 뜻 가운데 움직이십니다

저는 결혼하면 아이를 잘 나을 줄 알았는데 처음 아이는 유산했습니다
연상의 아내이므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3년 후 갖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자연적으로 아이가 안생기면 그냥 둘이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생명은 하나님이 주셔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년간 기도하면서 건강한 아이를 주시면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너무 건강한 아이를 주셨습니다 키우는데 얼마나 에너지가 넘치는지 모릅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기도하게 하십니다
제자들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모여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기도모임을 사용하셔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는 도구로 삼으십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숨은 제자들을 사용하십니다
분열과 투쟁으로 얼룩진 연약한 우리 모습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을 기대하고 기도하시면서 인내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