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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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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20. 6. 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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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본문]

사도행전 2장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Then Peter stood up with the Eleven, raised his voice and addressed the crowd: "Fellow Jews and all of you who live in Jerusalem, let me explain this to you; listen carefully to what I say.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These men are not drunk, as you suppose. Its only nine in the morning!

[화요 새벽설교 이종진 전도사]

<성령에 취한 자>

말씀을 읽으면서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면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성령을 기다리던 120명 문도들에게 성령이 나타납니다 세찬 바람 소리와 같고, 불의 혀와 같은 모습으로 임합니다 여러 나라 말로 방언을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열 두 사도와 백이십 명 문도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자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요?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오순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축제일입니다 예루살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흩어진 유대인들이 모였습니다
약 200여만 명이 모여 즐기는 소란스러운 명절입니다
그 와중에 작은 무리들이 모인 곳을 사람들이 주목합니다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자신들이 경험한 일을 선포합니다
베드로는 약 3년 전 갈릴리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였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막아설 때 '사탄아 물러가라 ' 꾸지람을 듣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대제사장 집에 끌려갔을 때 예수님을 저주하며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 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속에 있는 부끄러운 마음과 유대인들이 자신을 죽일 줄 모른다는 두려움에 숨어있었습니다
이렇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던 베드로가 수많은 사람 앞에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움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던 베드로가 자신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담대하게 외칩니다
자신이 두려워하던 그들 앞에서 큰 소리로 선포합니다
베드로만 일어나 외친 것이 아니라 열한 명의 사도와 함께 일어났습니다 베드로의 증언의 증인으로서 모두 함께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위협을 가한다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고 동참합니다
베드로와 열한 사도, 백이십명의 제자들도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언뜻보면 베드로가 변화되었구나, 제자들이 변화되었구나,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궁금한 것은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성령이 임하시자 이렇게 변화되었을까 궁금합니다

저는 늦은 나이 27세에 장교로 군입대를 하였고 30세 전역하여 두레학교 교사로 오게되었습니다
군생활 중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제 위에 선임 장교와 일년 육개월 같이 생활 했는데 그는 빈틈없이 일을 하는 칭찬받는 군인입니다
전역이 가까워지자 한달 남긴 어느 날 부대에서 장교들을 소집합니다
모이는 장소에서 그 선임 장교가 안보입니다
전화도 안받습니다 대대장이 당장 들어오라고 하면서 화가 났습니다
밤 열시 넘어서까지 연락이 안됩니다
다음 날 아침 회의 시간에 왔습니다 대대장과 위에 계신 분들의 욕설이 오고갔습니다
그런데 선임장교의 표정이 평안한 것입니다
해처럼 맑게 빛납니다 요동이 없습니다
나중에 찾아가
"왜 어제 안왔나요?" "나는 이제 군인이 아니야 ..."
그게 정답이었습니다
일년 뒤 제가 전역할 때가 되니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정체성이 이제 민간인이 되니 한 달의 군인 생활이 남았어도 이제 군인 아니고 민간인이야
나를 억압하고 묶어났던 것에서 풀려나
어떤 협박이나 위협도 사슬이 되지않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열한 사도, 백이십명 제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두려움과 위협을 극복하고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이들의 삶의 주인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당당해집니다
성령을 직접 체험하고 나니 세상의 모든 것이 부질없이 느껴졌고 공포의 대상을 향해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삶이 완전히 바뀝니다 택배를 전달하시는 분이 물건을 전하지 않으면 직무유기입니다 성령을 경험하면 예수님을 말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뜨거운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살을 빼려고 하니 주위에 말하게 됩니다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코로나로 인한 염려 근심입니까
무엇을 먹고 마실까 그런 두려움입니까 우리가 체험한 예수를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말해야 합니다 성령이 임하면 예수님을 전하고 고백하려는 마음의 뜨거움이 생깁니다 새로운 소망이 생깁니다

성령이 임하실 때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때가 삼시라고 했는데 아침 아홉시입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을 만나러 모인 때는 새벽이었을 것입니다
적어도 베드로와 열한 사도와 백이십명 제자들은 무시로 모여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삶의 모든 것 보다 성령을 기다리며 사모했습니다
그들은 새벽 이슬을 맞으며 기다렸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을 모시려는 간절함입니다
이 땅에서 영의 세계가 열리면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보입니다

새벽을 사모하며 나오는 성도들에게, 주님을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는 마음에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뜨겁게 전하고 하루 하루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