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본문]
사도행전 2장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Everyone was filled with awe, and many wonders and miraculous signs were done by the apostles.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All the believers were together and had everything in common.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Selling their possessions and goods, they gave to anyone as he had need.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Every day they continued to meet together in the temple courts. They broke bread in their homes and ate together with glad and sincere hearts,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praising God and enjoying the favor of all the people. And the Lord added to their number daily those who were being saved.
[토요 새벽설교 이종진 전도사]
<마음을 같이하여>
사도들이 행한 일을 보고 사람들이 두려워합니다 로마제국이 다스리던 시절, 유대교의 전통이 자리잡은 예루살렘이 기독교인들로 인해 뒤집히는데 폭동으로 인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떨리고 두려운 마음, 속에서 전율이 일어납니다
2016년 교회 분쟁이 극한으로 치닫을 때 공동의회를 열어 교단탈퇴 결의를 할 때입니다
한치 앞의 미래를 볼 수 없는 그날 무지개를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장래 일을 약속하시고 교회 회복을 반드시 지킬 것이란 것을 마음에 새겨주셨습니다
본당 안으로 들어갈 때의 떨림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무지개를 본 떨림과 두려움, 하나님이 온전히 회복시킬 것이란 약속을 받았을 때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 땅 모든 역사를 하나님이 살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회의 어려움이 어떻게 해결될지 알 수 없으나 무지개를 통한 약속을 받았습니다 마음의 두려움과 떨림을 가지고 본당에 참석한 긴장감, 두려움, 설렘을 통해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다는 전율이 남아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말씀에 따라 온전히 두려운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일이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의 병을 고쳐주시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예수님 승천 후 제자들을 통해 계속 그분의 일을 하십니다 말씀을 통달하는 것은 말씀이 삶에서 재현되는 것입니다 말씀 대로 살면 기적, 이사, 표적이 우리 삶에서 드러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소화되고 영의 세계가 보인다는 것은 우리의 판단, 경험, 이성, 논리적인 모든 체계가 무너지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고백합니다
말씀의 깊이를 경험하면 말씀의 능력이 따라 옵니다 말씀을 온전히 체득하면 그 능력이 나타나고 이적과 기사가 드러납니다 공동체 삶 속에 말씀이 임합니다
말씀과 삶이 구별된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사도들을 통해 기적 이사가 드러난 것은 예수님 제자들의 삶 속에 말씀의 원래 모습 그대로 선포된 것입니다
말씀이 제한받지 않으니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기사, 표적이 예루살렘 유대인들에게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기적, 이사, 표적은 놀라운 일들입니다
우리는 일상의 삶 속에 나타기 어려운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체성에 대한 태도가 분명해야 합니다
친밀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있고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해 명확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동역자, 천국시민권자, 이 땅의 나그네, 하나님의 노예, 종.. 이런 정체성을 가진 자는 삶의 분명한 태도를 보입니다
우리의 의지와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든 일의 주관자이시다, 범사가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의 범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동역자, 종, 천국 시민권자라는 정체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이 땅의 자연법칙이 존재합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범사를 봐야 합니다
모든 일들이 하나같이 기사와 표적들입니다
소년부 사역을 하면서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소화해서 말씀을 전하는데 어른도 소화하기 어렵고 말씀대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지도하는 초등 4~6년 아이들이 그렇게 살 수 있나 의심을 가지고 전합니다
"너희들의 하나님을 발견한 모습을 얘기해달라"
"얘기하는 자는 달콤한 선물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경험한 것을 얘기하라고 숙제를 주었습니다
한 아이가 쭈볏하고 옵니다
"제가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친한 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투었고 한달 넘게 말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친구와 다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용기를 주세요" 그래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락도 못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한달 넘게 통화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는데 서로 사과하고 토요일에 만났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나의 앞과 옆과 뒤에 계셨습니다
그런 고백을 들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 하나도 기적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온전히 소화하고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 놀라운 기적처럼 드러나게 됩니다
삶의 고백에서 말씀을 기초로 한 능력있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사도들의 큰 표적과 기사를 보고 그들의 일함을 보고 사람들이 전율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사도들을 통해 나타난 일이 기적입니다
믿는 사람이 모든 물건을 통용하고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고 기쁘고 순전한 마음으로 자신의 소유를 팔아 필요를 따라 나눠줍니다
공동의 물건을 두어 누구나 마음껏 쓸 수 있게 합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 제자로서 오랫동안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님의 큰 일하심을 보고 수천명 사람이 회심하고 돌아옵니다 모르는 사이였음에도 서로 소유하고 나눠쓰며 자신의 것을 나눕니다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나눠줍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히 예수님의 능력으로 개개인의 삶을 온전한 공동체로 연결해 준 것입니다 초대교회 공동체에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말씀을 깨달은 사람들의 특징은 온전히 삶에서 말씀대로 살아내고 말씀이 제한되지 않습니다
이 땅 가운데 말씀이 나타나면 그것을 말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알고 고백합니다
우리 교회, 민족, 열방 가운데 행하신 기적을 말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체험하고 기꺼이 삶으로 나누는 공동체라면 서로 고백했을 것입니다 성전에서 교제하고 찬양하며 필요한 자들에게 나누는 일이 일어납니다
누구나 자신의 것을 쉽게 줄 수 없습니다 관계 맺어짐을 통해 나눕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도의 삶을 꼼꼼히 살펴야 가능합니다
빌립보서 2장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Do nothing out of selfish ambition or vain conceit, but in humility consider others better than yourselves.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Each of you should look not only to your own interests, but also to the interests of others.
내 옆 지체들을 바라보니 필요가 보이고 성령이 한 공동체로 엮어 주십니다
나의 일처럼 여기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모이기를 힘쓰고 식사하며 교제합니다 예수님이 죄인과 식탁을 나누며 삶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깊숙이 들어가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냥 인사하는 것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기 것을 팔아서 드리고 식탁교제를 합니다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삶을 살피고 같이 아파하고 식사 교제하며 마음이 풀려 깊이 묶인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이야기가 말씀 안에 연결되어 이 일은 하나님이 도우셔야 일어나는 기적이 됩니다
일상이 하나님의 범사로 인정하고 기꺼이 드림으로 하나님 동역자가 되고 이런 일이 선순환으로 일어납니다
저는 대학시절 서울로 올라오니 물가가 비쌉니다
고등학교 1년 선배가 추천하여 교회 생활공동체에 들어갑니다
시골 대학생과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한 지체들에게 교회에서 서울시 곳곳에 형제 공동체, 자매공동체를 위한 전세자금을 내어 집을 구해줍니다
그 집에 여섯 명 학생들이 같이 생활합니다
2003년 막내로 들어갑니다
30.31세 형들이 좋은 대학 직장을 다니면서도 떠나지 않습니다
학벌과 급여로 보면 다른 곳에 갈 수 있음에도 남아서 섬깁니다
설거지, 빨래하고 책상 위에 늘 흰 봉투를 놓아 돈을 넣어줍니다 필요할 때 마음대로 쓰라고 합니다
돈을 받아가며 대학부를 보냈습니다 형님들이 결혼할 때가지 봉투에 돈이 마르지 않도록 합니다 초대교회 말씀을 읽으면서 형제들이 동거함이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고..말씀이 생각납니다
자기의 돈을 후배들에게 나누는 삶, 청년시절 너희도 그렇게 살아라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질이 생기면 이렇게 살아라
너희 것이 아니다
시간, 물질을 투자해라 그런 교훈을 받고 저도 대학 시절 20, 21세 시작해서 군대 갔다가 결혼할 때까지 봉사했습니다
그 공동체 막내로 들어갔다가 선배로 졸업하게 됩니다 똑같이 돈을 넣어놓고 반찬을 채우고 빨래, 설거지를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을 찬미하며 백성에게 칭찬을 받으니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합니다
말씀이 흥황하고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 주변 지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누기 바랍니다
공동체를 섬기며 온전하고 완전한 삶으로 칭찬받는 자로 말씀이 힘있게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놀라운 공동체를 이루는 퍼즐입니다
이 나라, 세계에서 귀히 쓰임받는 일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