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죽은 자의 부활

카테고리 없음

by 변도톨 2020. 7. 8. 06:23

본문

[새벽설교 본문]

사도행전 4장

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The priests and the captain of the temple guard and the Sadducees came up to Peter and John while they were speaking to the people.
2.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They were greatly disturbed because the apostles were teaching the people and proclaiming in Jesus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3. 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They seized Peter and John, and because it was evening, they put them in jail until the next day.
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But many who heard the message believed, and the number of men grew to about five thousand.

[수요 새벽설교 김상엽 목사]

<죽은 자의 부활>

베드로와 요한이 말씀을 전하는 곳에 제사장, 사두개인, 성전 경비대장, 유대인들이 몰려 들어 쳐들어 옵니다 제사장들, 사두개파 사람들이 복음전파를 방해하기 위해 쳐들어 온 것입니다
매우 긴박하고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설교자를 압박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찾아 온 것입니다

복음서 마다 여러 무리가 몰려온 것을 조금은 다르게 기록하지만 비슷한 무리들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을 잡으러 몰려온 무리들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마가는 대제사장과 서기관, 장로들
누가는 대제사장, 성전의 경비대장과 장로들이라고 말합니다
복음서마다 무리의 범위가 차이 나지만 방해세력들입니다
본문은 사두개인들이 몰려들어온 것을 강조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고 있을 때 쳐들어 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과 같은 상황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목박혀 죽으시기 전날 밤의 장면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사두개인은 부활을 반대하는 분파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선포는 사두개인들의 교리와 맞지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교 세력과 함께 설교를 방해하려고 쳐들어옵니다
이들 무리의 목적은 동일하고 분명합니다 제자들의 사역을 반대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종교적 기득권을 가진 세력입니다

이들은 예수님 사역에도 반대했고 제자들의 복음 선포에도 반대합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악착같이 방해합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기득권 세력에 대해 담대히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님의 부활, 죽은 자의 부활을 전합니다

우리는 베드로와 요한의 입장인가요 아니면 기득권 세력인가요?
한국교회가 어떤 입장인지 고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신대원 동기 목사님 중 한분이 공공근로를 하면서 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저는 한편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사역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계층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공공근로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며 사역합니다

무리가 몰려들어 제자들의 사역을 방해한 기득권 세력이 본인들의 삶과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온 것입니다
자신들의 교리와 다르므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방해합니다
나 역시 그런 마음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아마존 원주민을 대상으로 사역하신 허운석 선교사님이 한권의 책을 냈습니다 '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 22년 아마존 밀림에서 사역하고 지은 책 제목입니다
한구절을 소개합니다 '아마존에는 자라나타라는 독뱀이 있는데 물리면 몇 초안에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뱀을 해꼬지하면 끝까지 복수하는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 원주민들에게 자라나타 흉내를 내라고 하면 혀를 날름거리며 쉬~~쉬~반응을 보입니다
그 뱀이 어디 있나요?
이렇게 물으면
"그 뱀은 내 속에 있습니다"
그렇게 대답합니다 우리는 자라나타보다 더 무서운 존재입니다

우리 역시 바리새인과 같은 자입니다
하나님 뜻을 따라 누구보다 잘 살았다고 자부하는 모습이 내 안에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본성이 자라나타 독사와 같습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예수님의 사역을 반대하는 무리에 들지 않도록 독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한다고 해도 종교적 기득권을 가진 바리새인과 같은 암적인 존재가 되지 앓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반대파의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할 것은 우리 자신이 기득권 자리에 서서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바리새인, 사두개인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담대히 전하는 제자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