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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파격적인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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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19. 10. 10. 06:41

본문

[새벽 설교 본문]

출애굽기 34장

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Celebrate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For seven days eat bread made without yeast, as I commanded you. Do this at the appointed time in the month of Abib, for in that month you came out of Egypt.
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The first offspring of every womb belongs to me, including all the firstborn males of your livestock, whether from herd or flock.
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Redeem the firstborn donkey with a lamb, but if you do not redeem it, break its neck. Redeem all your firstborn sons.  "No one is to appear before me empty-handed.
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Six days you shall labor, but on the seventh day you shall rest; even during the plowing season and harvest you must rest.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Celebrate the Feast of Weeks with the firstfruits of the wheat harvest, and the Feast of Ingathering at the turn of the year.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Three times a year all your men are to appear before the Sovereign LORD, the God of Israel.
24.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I will drive out nations before you and enlarge your territory, and no one will covet your land when you go up three times each year to appear before the LORD your God.

[목요 새벽 설교 최우윤 목사]

<다시 써주신 말씀>

모세는 오늘 출애굽기 34장을 통해서 다시 말씀을 받게 됩니다. 모세가 처음과 같이, 그러나 처음과 다르게, 다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나누면서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나눌 첫 번째 말씀은 ‘은혜로 써주신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34장 5~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홍해를 건널 때에도 한 명도 죽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이 금 송아지를 숭배함으로 3,000명이 죽게 됩니다.
그런 직후 모세가 다시 40일을 금식하며 산으로 올라갈 때에는 처음 십계명을 받을 때보다도 더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올라가는 모세에게 가장 처음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시고,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분이심을 말씀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산에서 조금 더디 내려오는 것을 보고 아론을 휘둘러 금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제사 지내며, 귀신들과 춤추고 먹고 마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등에 업고 올라오는 이 모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파격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분깃을 타내어 먼 나라에 가서 허랑방탕하게 재산을 낭비합니다.
금 고리들을 다 빼내어 녹여 부어서 금 송아지를 만들어 춤추고 먹고 마십니다. 그런 후에 돼지들이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나 주는 자가 없습니다. 진노하신 하나님이 3천 명 가량을 치시고 이들은 그 둘째 아들처럼 주리고 가난하고 비참한 처지가 되어 하나님을 감히 바라보지도 못하는 상황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못할 상황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도 않고, 죄와 욕심에 눈이 멀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도 충분히 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귀, 사탄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절대로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감히 하나님을 바라보지도 못하는 죄인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출애굽기 34장의 말씀과 같이 파격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이 파격적인 은혜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다른 신을 섬기고 경배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말씀을 주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이 파격적인 은혜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가운데를 지날지라도 구원의 오른손을 드사 우리를 옮기시는 생명과 구원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나눌 두 번째 말씀은 ‘함께 써주신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34장 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모세에게 은혜의 약속의 말씀을 주실 때에, 우리는 마음이 가난해진 영적 지도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세는 하나님에게 방금 읽으신 9절 말씀과 같이 간절하게 간구합니다.
출애굽기 20장에서 처음 돌판을 받을 때에는 모세가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큰지를 알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다시 올라간 이 때에는 모세가 전심을 다해 기도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라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출애굽기 내내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달이 보이는 것은 태양의 빛이 반사되어 달이 우리의 눈에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스스로 빛을 내어 세상에 보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빛 되신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의 빛이 우리를 통해 반사되어 세상을 비추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며, 때로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고 곤고와 쇠사슬에 매이며, 높은 데에 거주하는 날이 때로 오며,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에 이를지라도 우리는 어떠한 순간에도 모세와 같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우리를 통해 세상에 비춰지는 주의 기업으로,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날마다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나눌 세 번째 말씀은 ‘다시 써주신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8절, 2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첫 번째로 주신 약속, 즉 첫 번째 돌판과 다시 주신 말씀이 같은 점도 있고 또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같은 점은 언약의 내용입니다.
십계명의 말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금 송아지 숭배 이후에 깨어진 돌판을 다시 쓰게 되는 이 두 번째 말씀에서는 그 어느 말씀보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4장 12절 말씀에도 보시면,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 이방인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게 되면 그들이 섬기는 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전과는 달리 아예 원천봉쇄의 차원에서, 예방의 차원에서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이 되는 18~26절 말씀은 우상숭배의 반대가 되는 예배와 절기 성수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절기와 예배의 기간만큼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오고, 우리의 시간과 정성과 재물과 마음을 다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 안식일을 반드시 지키라고 말씀하시고 예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곳에 언급되는 절기와 내용들은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이시지만은, 여기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2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오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속입니다. 대속은 값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예배에는 반드시 희생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말씀을 주시는 이 장면에서 대속을 말씀하신 것은 언약을 지킬 힘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미 첫 번째 돌판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 송아지를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힘으로 지킬 수가 없고, 그것을 하나님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힘은 25절 ‘제물의 피’, 어린 양의 보혈이라는 것입니다. 율법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전서 1장 18~19절 말씀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고, 우리의 죄를 깨끗케 해주시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써주신 말씀의 마지막,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께 오늘 하루의 수고로운 짐을 다 올려드리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입술의 모든 말과 우리 마음의 묵상이 예수님께 열납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든 하루하루와 우리의 모든 생각들과 우리의 모든 계획들을 주님께서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아니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힘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모세와 같이 간구하며 나아가는 이 새벽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