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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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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19. 10. 15. 06:09

본문

[새벽 설교 본문]

출애굽기 35장

20.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Then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withdrew from Moses presence,
21.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and everyone who was willing and whose heart moved him came and brought an offering to the LORD for the work on the Tent of Meeting, for all its service, and for the sacred garments.
22.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All who were willing, men and women alike, came and brought gold jewelry of all kinds: brooches, earrings, rings and ornaments. They all presented their gold as a wave offering to the LORD.
23. 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Everyone who had blue, purple or scarlet yarn or fine linen, or goat hair, ram skins dyed red or hides of sea cows brought them.
24.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
Those presenting an offering of silver or bronze brought it as an offering to the LORD, and everyone who had acacia wood for any part of the work brought it.
25.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을 가져왔으며
Every skilled woman spun with her hands and brought what she had spun -- blue, purple or scarlet yarn or fine linen.
26.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
And all the women who were willing and had the skill spun the goat hair.
27.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The leaders brought onyx stones and other gems to be mounted on the ephod and breastpiece.
28.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
They also brought spices and olive oil for the light and for the anointing oil and for the fragrant incense.
29.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All the Israelite men and women who were willing brought to the LORD freewill offerings for all the work the LORD through Moses had commanded them to do.

[화요 새벽 설교 최우윤 목사]

<드리는 기쁨>

하나님 나라의 재물의 기준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부자들이 풍족한 중에 헌금을 드리는 것은 주목하지 않으시면서, 과부가 생활비 전부로 드린 두 렙돈은 아주 기쁘게 받으십니다. 소출이 풍성하여 곳간을 더 내어 쌓아두리라는 부자에게는 오늘 밤 네 영혼을 거둬 가면 쌓아둔 것들은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다고 표현하지만, 실은 우리가 소유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에 우리가 노동하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가질 수 있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기 36장부터 본격적으로 성막을 건축하기에 앞서서 성막 건축을 준비하기 위한 말씀입니다.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성막 건축에 필요한 것들을 일일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드림을 원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2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온 백성들을 다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을 다 듣고 돌아갑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이스라엘의 온 백성이 전해들은 후에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21절 말씀에 보시면 “마음에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나아옵니다. 21절부터 29절에 걸쳐 “마음에 자원하는” 사람들이 나아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20절 말씀에는 모든 회중을 모아놓고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성경에 기록된 사람들은 모든 회중이 아니라 마음이 감동되어서 자원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금 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번째 돌판, 십계명의 말씀을 다시 써주신 것은 하나님의 파격적인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이 파격적인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마음을 자원해 내는 자는 모든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마음의 중심이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 있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죽고 사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기드온이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면서 미디안과 싸우는 것을 두려워할 때에 하나님은 기드온을 사람의 방식으로 격려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드온에게 강력한 무기를 주신다거나, 함께 갈 사람을 붙여 주신다거나, 적군의 군사정보를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살면서 가끔은 ‘이렇게 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시기를 누구나 겪게 됩니다. 그럴 때 ‘너무 힘이 드니 덜 힘들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십니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는 사람들을 절대로 죽게 버려두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죽는 것은 오직 사명을 다할 때입니다. 모세도 말할 수 없는 많은 환난을 겪었지만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나오게 하였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성막을 지었으며,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유일한 중재자였던 자신의 자리를 대제사장들에게 위임한 후에, 사명이 다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채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사명이 다하는 날까지 마음의 중심에 오직 하나님만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드림을 원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이 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2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우리가 드리는 것은 순종의 훈련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자원하는 자들이 드린 것을 보시면 22절에 팔찌, 귀고리, 가락지, 목걸이와 같은 금 예물을 드립니다.
아직 약속의 땅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광야에서 유랑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금 예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 금 예물은 애굽의 노예였을 적에 종살이하며 품삯으로 받았던 것들을 모아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도 금은 참으로 귀한 것이었고, 이들의 선대의 목숨과도 같던 유산이었습니다.
여기 언급된 가죽들과 은과 놋, 기름과 향품 어느 것 하나 광야에 유랑하는 이들에게 귀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최상의 것들만을 골라서 기꺼이 자원하여 하나님의 성막에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림’이 순종의 훈련이 되는 것은 이것들 없이도 우리를 살게 해주시고 더욱 풍요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기 때문이고, 이것들 없이 하나님의 능력에 온전히 매달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왕이 왕의 옷을 벗고 거리로 나가 한 거지를 만났습니다. 왕은 그 거지에게 주머니에 있는 것을 무엇이든지 자신에게 주면, 자신도 가지고 있는 것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거지는 속으로 고민하다가 주머니 속에서 강냉이 다섯 알을 꺼내서 왕에게 주었습니다.
왕은 뒤따라오던 하인을 불러 거지에게 금 다섯 덩어리를 주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거지의 마음이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거지의 주머니 속에는 방금 전 누군가에게서 강냉이 한 홉을 얻어 잔뜩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9장 7절 말씀에 보시면,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세상에는 우리 마음을 빼앗고 마음의 중심을 훔치는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것들이 마치 나와 내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처럼 우리를 속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가장 귀한 것을 드려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도록 곤궁하게 만들고 함정에 빠지게 만듭니다.
오늘 기꺼이 하나님께 드린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을 드렸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의 대에는 다시는 만져볼 수 없는 것들이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들이 이렇듯 세상적으로 얼마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다시 주시지 않을지라도 기꺼이 기쁨으로 드릴 수 있는 드림이 진정한 드림이고, 진정한 순종이고, 진정한 충성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펼쳐질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상황들 가운데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헌신과 드림의 기쁨이 있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