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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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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19. 10. 16. 21:16

본문

[수요 설교 본문]

욥기 8장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Your beginnings will seem humble, so prosperous will your future be.

[수요 설교 이준희 목사]

<고난의 의미>

저는 한국을 떠난 지 18년이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신학교에서  이문장 목사님 제자로 공부한 영향이 컸습니다
한인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모시고 큰 가르침을 받았기에 지금까지 마음에 새기고 되내이면서 꾸준히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도로 이 땅에 살아가는데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따라 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믿음, 소망, 사랑가운데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서는 소망을 강조했습니다
교회 상황에 따라 사랑, 소망이 강조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 가지 중
공통으로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누구신줄 알아야 나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어느 교회에 고난을 당하는 집사님이 있습니다
"김집사님 많이 힘들지? 기도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해결해주시고 복주실거야
나도 울고 부르짖았더니 좋은 일들이 생겼어 
얼른 그렇게 해봐
좋은 일이 생길거야"
이 말에 동의하는 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을 뉘우쳐야 고난을 돌이키는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회개하면 물질적인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난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성도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성도의 행동과 관계없이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본문은 고난당한 욥에게 빌닷이 건넨 충고의 말씀입니다 귀에 듣기 좋고 듣는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왔고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별 관심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말씀이 됩니다
성경은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 말씀이지만 하나님 반대편 사람이 말한 내용이 기록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나님 생각과 반대된 구절도 하나님 말씀으로 대하고 소중히 여길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말들이기에 그렇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는 빌닷의 말입니다  
욥기에 다루는 고난은 성도의 전적인 잘못으로 생긴 고난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잘못하면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외 종류의 고난입니다 
욥에게 고난을 주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욥을 신뢰하기 때문에 의로운 사람으로 여기므로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잘하고 있는데 고난을 주십니다 
이런 욥에게 빌닷과 다른 친구들이 네가 죄가 있어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죄가 없으면 고난을 주실 리가 없다는 하나님을 말합니다 

그러나 친구들의 주장과 달리 욥은 하나님을 정확히 이해합니다
왜 고통을 주시는지 정황을 몰라서 답답해 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나님을 잘못 이해합니다 
하나님을 인과응보의 굴레에 가두어둡니다  이는 기독교적 사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동양 철학 사상과 같은 생각입니다 
이 친구들의 생각에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인정하시지 않습니다  때로는 인과응보를 인정하시지만 경우에 따라 그것을 초월하십니다

빌닷이 많은 말을 합니다  
요점을 정리하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것이 인과응보입니다 
하나님은 콩 심은데 팥을 나게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친구들에게 나를 모른다고 최종 판단을 내립니다  
빌닷은 일의 결과를 보고 출발, 과정을 생각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절대주권의 하나님은 인과응보 질서까지 초월하십니다 
고난의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성품과 다른 차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서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고난을 통한 지혜입니다
인과응보 질서를 뛰어넘는 절대주권의 하나님을 만나면 고난에서도 업그레이드된 믿음이 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죄가 있는 자에게 벌을 주시니까  죄를 회개하면 고난을 제거할 것이라 말하는 것은 인과응보의 시각입니다
착하게 살면 잘되고 복받을 것이야 
그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을 당할 때 어떤 것을 요구하십니까? 
욥은 정직하고 정결한 자로서 고난을 주십니다  
하나님과 욥의 관계에서 고난을 보아야 합니다
빌닷은 욥과 사람 사이에서 청결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고난의 핵심과 욥의 친구들이 그들 지식으로 말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하나님과 인간 관계에서 정결을 다룹니다  
친구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 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청결에 관심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정결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청결에 관심을 가지시나요?
세상 부귀 영화의 복과 관련이 있나요?

우리 하나님은 어떠한 모습이든지 우리를 사랑하기로 작정하십니다
우리를 흠없는 자로 작정하시고 복주십니다  

세상 법칙으로 빌닷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집사님 힘들지.. 하나님께 잘못한 것 회개해.. 착하게 살면 복받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서울 안으로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물질적 복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좋은 곳에 장가 시집가는 것 보다  하나님과 더욱 가까와 지고 우리 영적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빌닷과 같은 자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마음과 다른 말을 하는 자가 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허락하십니다 고난을 통해 더 큰 것을 허락하십니다 
욥이 받은 복은 눈으로 주를 뵙는 영적 깊이를 얻게 됩니다  
욥의 마음 안에 자연스럽게 회개가 일어납니다 
"제가 전에는 하나님을 오해했습니다  그것을 회개합니다"
그렇게 고백합니다

말못할 고민과 고난으로 낙심하십니까?
하나님은 온전하고 의롭다고 칭하신 성도에게 고난을 주십니다 
잘못한 것 때문이 아닙니다
이제 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시려고 고난을 주십니다 

힘들더라고 기뻐하시고 기대하십시오
고난을 당하면 겉으로 위로하면서 속으로 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분이구나 용기와 위로를 건네주십시오
영안이 열려 자유함을 얻는 복이 임합니다

모두가 빌닷처럼 하나님을 오해하는 자가 아니라 욥처럼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 보고 이해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따르는 두레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