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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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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19. 10.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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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본문]

출애굽기 37장

25. ○그가 또 조각목으로 분향할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한 규빗이요 너비도 한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두 규빗이며 그 뿔들이 제단과 연결되었으며
They made the altar of incense out of acacia wood. It was square, a cubit long and a cubit wide, and two cubits high -- its horns of one piece with it.
26. 제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그 뿔을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둘렀고
They overlaid the top and all the sides and the horns with pure gold, and made a gold molding around it.
27. 그 테 아래 양쪽에 금 고리 둘을 만들었으되 곧 그 양쪽에 만들어 제단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They made two gold rings below the molding -- two on opposite sides -- to hold the poles used to carry it.
28.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They made the poles of acacia wood and overlaid them with gold.
29.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They also made the sacred anointing oil and the pure, fragrant incense -- the work of a perfumer.

[목요 새벽 설교 최우윤 목사]

<기도의 제단>

오늘 본문과 같이 구약의 성막 시대에서는 분향단이 있어서 항상 향을 피웠고, 그 향을 만들고 피우는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잃어버린, 하나님이 말씀하신 향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 25절 말씀에 보시면 이 분향단의 모습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또 조각목으로 분향할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한 규빗이요 너비도 한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두 규빗이며 그 뿔들이 제단과 연결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브살렐의 손을 통해서 분향단을 만드셨는데, 가로와 세로가 똑같이 45.6cm인 정사각형 모양이고 높이는 1미터 정도 됩니다.
각 귀퉁이마다 뿔을 총 4개 달았습니다. 그리고 27절에 보시면 테를 둘러서 금 고리를 달아 체를 꿰었는데, 이 모양은 마치 가마처럼 이 분향단을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시면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금’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성막 안에 쓰이는 기구나 시설들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그 겉을 금으로 싸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금은 다른 금속이 섞이지 않은 순금을 뜻합니다. 순금에는 불순물이 없습니다.
이 분향단은 우리의 기도의 제단을 의미하는데, 그 상징이 되는 이 분향제단이 금으로 씌워져 있다는 것은 기도하는 우리가 더럽고 부정한 그릇이 아니라 순결한, 순수한, 불순물이 없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기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순한 것이 없는 심령의 상태라는 것은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도하는 중에는 가족도 없고, 소욕도 없고, 나 자신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기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할 때에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가까워지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자리로 나아올 때에는 순금처럼 불순함이 없는 심령의 상태일 수 있지만은 기도하면서 우리 마음 가운데 끊임없이 이기적인 마음, 자신만의 우상, 불신앙, 결정장애, 미움, 원망과 같은 생각을 심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마귀, 사탄이 우리를 방해할지라도, 수많은 사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하나님께 끝까지 기도하는 그 기도가, 더럽고 불순해지지 않고 순금과 같은 순결한 심령을 끝까지 지킬 수 있게 해주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금으로 제단을 씌운 이 분향단 위에서 피워지는 향은 어떤 향일까요?
출애굽기 30장 23~2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막 가운데, 분향단 위에 피워지는 이 향은 향기로운 향입니다.
오늘 본문 29절을 보시겠습니다.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그리고 이 향은 정결한 향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재료와 말씀하신 정량을 가지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방법으로 만들어낸 향기롭고 정결한 향이 성소에 피워집니다.
이 향이 성령의 바람을 타고 성막 전체에 퍼지고 성막을 향한 열두 지파의 진영 가운데로 흩어지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 말씀을 보시면,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이 분향제단에서 퍼져 나가는 향기롭고 정결한 향은 성도의 기도, 우리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 향을 담고 있는 것은 금 대접, 즉 더럽고 부정한 그릇이 아닌 불순물이 없는 순금으로 씌운 그릇입니다.
기도의 향기로운 향기가 성막 안에 퍼지고 또 더 나아가 열두 지파의 진영 가운데, 또 온 하늘과 천지에 퍼지게 됩니다.

이 분향의 연기는 경계가 없습니다. 누군가 막을 수도 없습니다.
사탄이 우리의 향기로운 기도를 막으려고 하나, 성령의 바람을 타고 우리의 기도의 향기가 퍼지면 사탄이 우리의 기도를 방해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짓고 있는 이 성막을 다시 떠올려보시면 동쪽으로 난 문을 따라 물두멍이 있고 물두멍을 지나 번제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소가 시작되는 바로 앞 정면에 분향단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0장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분향단은 언약궤가 있는 성소의 휘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분향단에 피워지는 향의 연기를 따라 제사장은 언약궤가 있는 속죄소로 휘장을 걷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품은 연기가 속죄소 안으로 제사장과 함께 들어갑니다.
그곳은 방금 읽으신 6절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우리와 만나는 곳입니다.

오늘 이 새벽에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순금과 같이 불순물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순결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하고, 우리의 기도가 세상 가운데 경계없이 퍼져 나가는 향기로운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 기도의 제단에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향기롭고 정결한 기도의 향을 피워 올리는 임재의 하루, 영광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