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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이 빛나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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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도톨 2019. 10.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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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본문]

출애굽기 39장

8. ○그가 또 흉패를 정교하게 짜되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하였으니
They fashioned the breastpiece -- the work of a skilled craftsman. They made it like the ephod: of gold, and of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and of finely twisted linen.
9. 그것의 길이가 한 뼘, 너비가 한 뼘으로 네 모가 반듯하고 두 겹이며
It was square -- a span long and a span wide -- and folded double.
10. 그것에 네 줄 보석을 물렸으니 곧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 첫 줄이요
Then they mounted four rows of precious stones on it. In the first row there was a ruby, a topaz and a beryl;
11.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in the second row a turquoise, a sapphire and an emerald;
12.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in the third row a jacinth, an agate and an amethyst;
13.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라 다 금 테에 물렸으니
in the fourth row a chrysolite, an onyx and a jasper. They were mounted in gold filigree settings.
14.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 곧 그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열두 지파의 각 이름을 새겼으며
There were twelve stones, one for each of the names of the sons of Israel, each engraved like a seal with the name of one of the twelve tribes.
15. 그들이 또 순금으로 노끈처럼 사슬을 땋아 흉패에 붙이고
For the breastpiece they made braided chains of pure gold, like a rope.
16. 또 금 테 둘과 금 고리 둘을 만들어 그 두 고리를 흉패 두 끝에 달고
They made two gold filigree settings and two gold rings, and fastened the rings to two of the corners of the breastpiece.
17. 그 땋은 두 금 사슬을 흉패 끝 두 고리에 꿰매었으며
They fastened the two gold chains to the rings at the corners of the breastpiece,
18. 그 땋은 두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어깨받이의 금 테에 매고
and the other ends of the chains to the two settings, attaching them to the shoulder pieces of the ephod at the front.
19.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두 끝에 달았으니 곧 그 에봇을 마주한 안쪽 가장자리에 달았으며
They made two gold rings and attached them to the other two corners of the breastpiece on the inside edge next to the ephod.
20.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어깨받이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쪽 곧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쪽에 달고
Then they made two more gold rings and attached them to the bottom of the shoulder pieces on the front of the ephod, close to the seam just above the waistband of the ephod.
21.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서 에봇에서 벗어지지 않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They tied the rings of the breastpiece to the rings of the ephod with blue cord, connecting it to the waistband so that the breastpiece would not swing out from the ephod -- as the LORD commanded Moses.

[수요 새벽 설교 최우윤 목사]

<영광이 빛나는 옷>

출애굽기 38장에서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모세가 이를 준행하여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손을 통해 성막이 다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제사장의 옷에 대해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40장을 보시면 이 예배자들이 다 건축된 성막에서 순서에 따라 첫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출애굽기의 지난한 여정이 마쳐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막이 지어지는 것과,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릴 제사장 그리고 예배에 대한 분량이 거의 동등한 것을 보게 됩니다.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성막을 짓는 과정이 훨씬 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완벽하게 지어진 그 성막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릴 제사장과 예배입니다.
완전하고 완벽한 성막이 혹 우리 사람의 손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곳에서 예배할 사람이 없다면 헛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가운데 등장하는 제사장의 옷은 성막 안에서 예배하는 예배자, 하나님께 무릎 꿇고 그 말씀에 준행하는 예배자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 10~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것에 네 줄 보석을 물렸으니 곧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 첫 줄이요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라 다 금 테에 물렸으니” 여기서 등장하는 보석들의 이름은 어떤 보석인지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고 대략 추정을 할 뿐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는 쉬 구하거나 쓸 수 없는 귀한 보석들이라는 것만 정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보석들을 그대로 달지 않고 금 테에 둘러서 달았습니다. 여기서 금은 순금이고, 불순물이 전혀 섞이지 않은 순결함을 상징하는데, 또 한 가지, 여기에 금으로 테를 두름으로써 금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귀한 것으로, 귀한 것에 귀한 것이 더해지는 의미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19장 5절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내 소유, 즉 원어적으로 내 보화, 내 보물로 삼겠다고 하신 말씀을 제사장의 옷 가운데 드러내신 것입니다.
제사장의 가슴에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으로 우리를 상징하시는 것도 모자라서 귀한 금을 둘러 더욱 빛나게 하신 것입니다.

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바라보시는 가장 전면에 열두지파,
즉 우리를 상징하는 열두 개의 보석이 빛나고 있습니다.
비록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해서 지성소의 휘장을 걷어 들어가지만, 제사장의 가슴에는 하나님께서 보석과 같이 사랑하시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품어져 있는 것입니다.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에 순회버스 운전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승객을 가득 태우고 산길을 내려오는데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습니다.
이 운전사는 최선을 다해서 서지 않고 똑바른 길이 나와 설 수 있을 때까지 목숨을 걸고 차를 움직였습니다.
마을 어귀에 차가 설 수가 없는데 아이들이 길 한복판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피하지 못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핸들을 돌리면 타고 있는 승객들이 위험하고, 승객을 살리려면 이 아이를 치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는 아이를 치고 언덕을 타고 올라가다가 드디어 멈추었습니다. 운전사는 버스가 서자마자 아이에게로 달려갔지만 이미 아이는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이 아이는 바로 이 운전사의 아들이었습니다. 자신이 태우고 있는 승객들을 위해, 자신의 아들을 희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배신하고, 떠나고, 의심하는 그 사람들, 우리를 위해서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 그런데 이 하나님은 우리를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값지고 진귀한 보석과 같이 바라보시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품고 휘장을 걷어 들어가는 제사장의 가장 전면 가슴에 우리를 빛나게 하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예측할 수도 없는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간들을 바라볼 때에 우리의 마음은 다시 막막해지고, 불안해지고, 조급해지고, 염려되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꾸만 우리의 삶에 나의 힘과 수고와 의지가 들어가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런 보잘 것 없는 우리의 작은 믿음에도 우리를 위해 그 아들을 내어주신 값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하나님과 잠시 멀어지는 날에도, 하나님을 잠시나마 원망하는 순간에도 우리를 더없는 보석과 같이 빛나게 하시고 우리를 가장 먼저 바라보실 수 있는 제사장의 가슴에 박아두신 사랑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새벽에 그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가슴에 담고 시작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하루 앞에 어떠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사탄이 어떤 순간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방해하고 곤궁에 빠지게 할지라도, 우리를 보석과 같이 바라봐주시고 세상 가운데서 우리를 보석과 같이 빛나게 하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