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설교 본문]
출애굽기 39장
22. ○그가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되
They made the robe of the ephod entirely of blue cloth -- the work of a weaver --
23.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 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with an opening in the center of the robe like the opening of a collar, and a band around this opening, so that it would not tear.
2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그 옷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 놓고
They made pomegranates of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and finely twisted linen around the hem of the robe.
25.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되
And they made bells of pure gold and attached them around the hem between the pomegranates.
26. 방울과 석류를 서로 간격을 두고 번갈아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The bells and pomegranates alternated around the hem of the robe to be worn for ministering, as the LORD commanded Moses.
[목요 새벽 설교 김태형 목사]
<에봇 받침과 방울>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에봇은 제사장 안에 입는 긴 옷입니다 속바지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이미 보았던 말씀입니다
에봇은 앞치마처럼 입는 조끼같은 것입니다
파란색 원피스처럼 입고 있는 옷이고 속바지는 속치마처럼 긴 옷으로 겉옷 바깥까지 나와 있는 형태입니다
일반 백성과는 차별된 복장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제사장은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거룩한 옷을 지어 입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진 특별한 복장입니다
남들과 다른 복장을 입고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찰관, 군인, 의사 등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복장과 예복을 갖추어 입게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거룩한 복장을 입은 제사장이 직무에 걸맞는 모양새를 갖추고 일하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거룩한 패를 만들라고 합니다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긴 패를 이마 미간에 붙이게 합니다 '여호와께 성결'이란 문구를 보이게 써 놓습니다
하나님께 거룩히 드려지는 사람은 구별되어 거룩하게 직무를 수행하라는 것입니다
복장은 이렇게 거룩히 갖추어 입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복장을 만들어 입었어도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붙이면서 각오를 하고 진지하게 직무를 수행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실례로 구약 성경 에스겔에 부패한 제사장에 대해
나옵니다
에스겔 22장
26. 그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였으며 나의 성물을 더럽혔으며 거룩함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아니하였으며 부정함과 정한 것을 사람이 구별하게 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눈을 가리어 나의 안식일을 보지 아니하였으므로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힘을 받았느니라
Her priests do violence to my law and profane my holy things; they do not distinguish between the holy and the common; they teach that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the unclean and the clean; and they shut their eyes to the keeping of my Sabbaths, so that I am profaned among them.
겉으로는 모양을 다 취해서 입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하고 가르쳐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범죄합니다
성물을 더럽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께서 더럽힘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제사장이나 지도자들이 하나님이 요구하신 대로 직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부패한 제사장이나, 존경받는 제사장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부족합니다 스가랴에서 여호수아 대제사장은 백성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은 제사장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더러운 옷을 입을 모습으로 천사들에 의해 고소를 당합니다
이러한 복장 자체가 제사장을 거룩해 보이게 해도 그 옷이 사람을 거룩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문자적으로 지킨다고 해서
제사장 복장이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거룩한 것은 아닙니다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겉옷 치마 끝에 둘러 달게 합니다
이 방울은 소리가 납니다
아무나 성소나 지성소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섬길 때 제사장이 움직이는 거동을 바깥에서 백성들이 듣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직무를 섬기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방울 소리가 나지 않으면 제사장이 하나님이 명하지 않는 잘못된 모습을 통해 죽임을 당한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제사장이 모든 것을 갖춰입고 모든 것을 지켜 직무를 수행해도 제사장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자기 스스로도 방울소리를 들으면서 실제로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움직여도 본인이 볼 때 자기 스스로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완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찔림을 받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직무를 수행하면서도 겉으로 완벽해도 스스로는 부족함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소서 나를 도와주소서 이 일을 감당하기에 부족합니다'
이런 고백을 하면서 직무를 수행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 제사장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부합할 수 없습니다
그 직무는 인간의 속죄 사역을 이루는 것인데 인간 제사장은 온전히 이룰 수 없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하나님의 속죄를 대신 표현할 뿐입니다
사도 바울도 구약 제사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새 언약의 일꾼, 복음의 일꾼인 사도로서 자신의 자격에 대해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바울의 자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만
'누가 이 일을 감당하느냐
이 복음은 누군가에게 죽음에 이르는 일이고 누구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향기이다' 말합니다
복음을 통해 누군가는 영생에 이르고 누군가는 거부하여 영멸로 가게 됩니다 이 두려운 결과를 감당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요?
내 스스로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할 방법이 없는데 복음 사역을 어떤 사람이 감당하리요..하고 바울은 반문합니다
하나님의 긍휼, 은혜가 아니면,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을 받지 못하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복장이 출중하고 직무 능력이 뛰어나도 누가 이 일을 감당하겠습니까?
사람 영혼에 대한 영생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긍휼, 자비에 호소해야 됩니다
교회 모든 사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회 모든 사역 분야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우리가 감당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로 부르시고 긍휼을 베푸시니 두렵고 떨림으로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복음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