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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과 아나니아

변도톨 2020. 8. 15. 06:31

[새벽설교 본문]

사도행전 9장

10. ○그 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이르시되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In Damascus there was a disciple named Ananias. The Lord called to him in a vision, "Ananias!" "Yes, Lord," he answered.
11.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The Lord told him, "Go to the house of Judas on Straight Street and ask for a man from Tarsus named Saul, for he is praying.
12. 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In a vision he has seen a man named Ananias come and place his hands on him to restore his sight."

[토요 새벽설교 정성엽 전도사]

<사울과 아나니아>

지식의 습득이 교육의 목표라고 했을 때 지식을 주고 받는 모든 것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됩니다
오늘날 자신이 목표로 하는 특정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되면 모든 부분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생깁니다
오늘날과 달리 고대의 교육은 지식의 전달뿐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승의 모습을 통해 배우는 전수 교육이었습니다

아나니아는 초대교회 예수 제자의 기준을 보여줍니다

1 초대교회 예수 제자는 그 때 그 장소에 있는 자입니다

본문은 다메섹에 아나니아라는 제자가 있으니..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사울을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메섹에서 아나니아를 호출하십니다
율법 지식, 전공, 언어, 신분에 대해 언급되지 않습니다
본문을 통해 아나니아는 이 곳, 이 시점에 다메섹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필요로 하시는 시간, 장소에 있었습니다
아나니아가 복음의 확장을 위해 학문의 메카에 있었다면, 용기를 갖고 예루살렘에 남아있었다면 그의 용기와 헌신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부름에 쓰임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택이고 주권 영역입니다
예수님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부름을 받으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부르시는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다메섹에 예수 추종자들, 그리스도인이 많았기에 사울은 200km 떨어진 거리를 찾아온 것입니다
예수님이 아니니아를 호출하십니다
아나니아는 즉시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성공적으로 이룹니다
복음의 온 인류 확장이라는 중차대한 인물로 아나니아를 부르십니다
인가적인 입장에서는 너무 즉흥적인 부르심처럼 보입니다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이천년간 이어질 복음의 산파 역할을 하는 일에 아나니아를 부르시는데 어떤 준비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사울이 다메섹에 도착하자 "일어나라 가라 찾으라" 이렇게 명령합니다
예수님의 훈련은 사람의 계획을 조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올 스톱(all stop)시킵니다

마태복음 8장

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Another disciple said to him, "Lord, first let me go and bury my father."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But Jesus told him, "Follow me, and let the dead bury their own dead."

복음을 전파하던 예수님 공생애 시대를 막론하고 아버지 장례는 모든 일의 우선시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단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지나치실 정도입니다 이렇게 하셔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의 단호함입니다
자발적인 순종을 위해 프로젝트에 맞춰 철저히 준비하기 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 사람 자체를 준비시킵니다 모세를 광야에 준비시키고 아둘람 굴에 다윗을
준비시키시고 사명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전략적인 어떤 훈련보다 사람의 마음 자세부터 요청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뢰, 절대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오로지 순종밖에 없습니다
어떤 정보, 절차, 역량에 앞서 그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는가를 보십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 순종의 훈련부터 시킵니다
하나님이 길을 알려 주시면 내 일정을 종료하고 하나님의 일정 안으로들어가는 단호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대기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2 제자는 단순 무식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즉시 순종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참으로 쉽지 않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카이로스에 맞춰 자신의 일정을 정지하고 순종하는 자를 사용하십니다

3 제자는 아나니나의 태도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만났을 때 혼비백산하여 "주여 누구십니까" 반응합니다
처음 만난 사울의 반응입니다
그러나 아나니아는 "주여 내가 여기 있습니다"
대답합니다
평상시 예수님과 소통을 가진 자의 반응입니다
아나니아에게 비전 가운데 나타나셔서 예수님이 직접 말을 걸어주시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초월적 존재와의 대화에서 비상식적인 것을 상상할지 모르나 아나니아는 예수님의 명령에 질문을 하며 친밀하게 대화합니다 예수님은 인격체와의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의사 소통을 하십니다 우리의 이성을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이 중심입니다
신비로운 기도도 필요하지만 일상적인 소통을 하는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예수님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질문도 하고 예수님께 해답도 받습니다
예수님의 계획을 이해하고 절대 순종하는 경지로 올라갑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이 흉흉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그에게 가는 것이 제 머리로 이해가 안되니 설명을 해 주십시오 그런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질문하는 아나니아에게 예수님은 부연 설명을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도 예수님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소통하는 핵심은 예수님을 의식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 생각 가운데 '요'자 붙이기를 연습하며 매순간 예수님을 기억하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사람에게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통해 웅장하게 말씀을 걸어 주십니다
사람을 통해, 환경이나 자연을 통해 말씀을 걸어주십니다

이러한 예수님 체험이 일상이 되는 자가 예수의 제자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시는 시점, 그 자리에 있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예수님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늘 대기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사명이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절대 순종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범사에 예수님과 소통하며 그분의 음성을 알아듣고 깨달아 그분께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초대 교회 당시 제자들이 보고 살았던 신령한 세계를 맛보고 살아가는 주의 제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